죽을 운명을 안고 되살아난 남자가 남은 날짜 66일 안에 자신을 배신한 자들을 찾아 나섭니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이 짧고 절박한 시간 설정만으로도 시선을 붙잡는 무협 액션 게임입니다. 하지만 막상 새 게임을 눌러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화려한 검술이 아니라 난이도 선택 화면입니다. 이 글에서는 팬텀 블레이드 제로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 난이도를 고를 수 있도록 각 모드의 차이와 선택 기준을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왜 시작부터 난이도 선택이 중요한 게임일까?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중국 개발사 S-GAME이 만든 쿵푸펑크 무협 액션 RPG입니다. 2026년 10월 29일 PS5와 PC로 출시되었고 본편 플레이 시간은 개발진 설명 기준으로 25시간에서 30시간 정도입니다. 주인공 소울은 누명을 쓰고 심장에 치명상을 입은 채 되살아나며 남은 수명 66일 동안 치료법과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 게임을 처음 보면 소울라이크와 비슷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실제로 검은 신화 오공이나 세키로 같은 작품과 자주 비교되었습니다. 그런데 개발진은 이 게임이 소울라이크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고 그 근거 중 하나가 바로 난이도 선택입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은 대체로 난이도가 하나뿐이지만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Wayfarer Pathbreaker Hellwalker 66 Days라는 네 가지 모드를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게임이라는 소문에 겁먹지 말고 내 실력에 맞는 길을 고르라는 초대장이 난이도 메뉴인 셈입니다.
Wayfarer와 Pathbreaker는 어떤 사람에게 맞는 선택일까?
가장 쉬운 Wayfarer는 이야기와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을 위한 모드입니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적이 덜 공격적이고 덜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의 자세를 무너뜨리기도 쉽고 처형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집니다. 액션 게임을 거의 해 본 적이 없거나 같은 보스에게 여러 번 지는 일이 스트레스인 분에게 잘 맞습니다. 쉬운 모드를 고른다고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소울의 여정을 끝까지 보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Pathbreaker는 새 게임을 시작할 때 커서가 기본으로 놓여 있는 표준 난이도입니다. 개발진이 처음 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경험이며 전투 시스템도 이 단계를 기준으로 균형을 맞춘 것으로 소개됩니다. 패링과 회피를 익히고 보스의 공격 방식을 읽으면서 조금씩 강해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 모드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Pathbreaker의 세부 수치는 공식적으로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Wayfarer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직접 해 보면서 체감해야 한다는 점은 알아 두셔야 합니다.
Hellwalker는 왜 숫자만 키운 어려운 모드가 아닐까?
Hellwalker가 특별한 이유는 적이 단순히 더 아프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드의 적은 플레이어의 습관을 읽고 대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패링을 하면 적이 콤보를 도중에 멈추고 전혀 다른 공격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일부러 허점을 보여 주고 공격을 유도하는 속임수 동작도 사용합니다. 개발진은 정해진 패턴을 외우는 싸움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상대와 겨루는 느낌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첫 플레이부터 Hellwalker를 고르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 난이도에서는 패턴을 외우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Hellwalker는 외운 대로 움직이면 오히려 역습을 당합니다. 기본 조작과 살기 게이지 관리가 손에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배울 틈도 없이 쓰러지기 쉽습니다. 참고로 이 모드가 처음부터 선택 가능한지는 자료마다 엇갈립니다. 출시 직후 글들은 처음부터 고를 수 있다고 하지만 사전 보도에는 클리어 후 열린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메뉴에서 직접 확인하십시오.
66 Days 모드는 언제 열리고 어떤 규칙으로 진행했을까?
66 Days는 이름 그대로 주인공의 남은 수명 66일을 게임 규칙으로 옮긴 특별 모드입니다. 적의 강함은 Hellwalker와 같고 여기에 사망 횟수 제한이 더해집니다. 죽을 때마다 소울의 남은 날짜가 하루씩 줄어들고 숫자가 0이 되면 그 플레이가 끝납니다.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완전한 영구 사망 방식보다는 여유가 있지만 수십 시간짜리 플레이를 66번의 실수 안에서 끝내야 한다는 점에서 체력이 아니라 집중력을 시험하는 모드입니다.
첫 플레이에서는 이 항목이 회색으로 막혀 있어 고를 수 없습니다. 공식 게임플레이 영상에는 Pathbreaker나 Hellwalker를 클리어하면 열린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Wayfarer 클리어도 포함되는지는 자료마다 다르게 적혀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점은 개발진이 모든 트로피를 첫 플레이에서 어떤 난이도로든 얻을 수 있게 했고 66 Days 전용 트로피도 없다고 밝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 모드는 본편을 충분히 즐긴 뒤 더 큰 도전을 원할 때 고르는 선택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하는 사람은 어떤 기준으로 난이도를 골라야 할까?
기준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액션 게임을 거의 해 본 적이 없고 이야기를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Wayfarer로 시작하십시오. 평소 액션 게임을 즐기고 보스전에서 몇 번 죽으며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다면 Pathbreaker가 맞습니다. 어느 쪽인지 정말 모르겠다면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는 Pathbreaker를 권합니다. 개발진이 의도한 표준 경험이고 어렵다고 느껴지면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공이나 세키로를 클리어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고민이 한 단계 더 생깁니다. 이럴 때도 먼저 Pathbreaker로 패링과 무기 교체의 감각을 익힌 뒤 Hellwalker에 도전하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무기와 장비가 갖춰질수록 선택지가 넓어지므로 후반에 높은 난이도를 즐기는 편이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난이도는 설정 메뉴의 게임 탭에 있는 난이도 선택 항목에서 바꿀 수 있다고 확인됩니다. 다만 출시 전에는 한 번 낮추면 되돌릴 수 없다는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변경 전에는 안내 문구를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난이도를 정했다면 첫 한 시간 동안 이 전투 기본기만 익혀 보자
난이도를 고른 뒤에는 전투의 핵심인 살기 게이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기본 공격은 게이지를 쓰지 않지만 가드와 강한 공격은 게이지를 소모합니다. 가드를 오래 누르고 있으면 게이지가 빠르게 줄고 바닥나면 가드가 깨져 큰 틈이 생깁니다. 반대로 타이밍을 맞춘 패링은 게이지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패처럼 버티기보다 정확히 쳐내는 쪽이 이 게임에서는 늘 이득입니다.
적의 공격에는 색이 있습니다. 파란 빛이 도는 공격은 막거나 패링할 수 있고 완벽하게 성공하면 적의 등 뒤로 빠지며 반격하는 기회가 열립니다. 붉은 빛이 도는 공격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때 가드를 올리면 오히려 큰 피해를 입으므로 정확한 타이밍의 회피로 대응해야 합니다. 색을 보고 판단하는 습관만 들여도 초반이 쉬워집니다.
무기는 두 개를 장착하며 교체하면 살기 게이지가 회복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으니 위기 때 쓰려고 아껴 두기보다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 재련 부적을 쓰면 무기 강화를 초기화하면서 투자한 재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여러 무기를 부담 없이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보스는 2페이즈에 도달하면 체크포인트가 생겨 죽어도 그 지점부터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소개되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속 부딪히기보다 무기 조합이나 장신구를 바꿔 보라는 것이 개발진의 조언입니다. 이 내용은 출시 전 공개 정보와 초기 가이드 기준이라 세부 사항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장점도 아쉬움도 분명하지만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도 충분하다
이 난이도 구성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의 폭입니다. 이야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과 극한의 보스전을 원하는 사람이 같은 게임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트로피 부담이 없다는 점과 Hellwalker가 숫자 대신 행동으로 어려움을 만든다는 점도 다른 액션 게임과 구별되는 매력입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Pathbreaker를 비롯한 각 난이도의 수치 차이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선택 전에는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해금 조건과 난이도 변경 규칙을 다룬 자료들도 서로 엇갈려 초보자가 헷갈리기 쉽습니다. 또 Hellwalker와 66 Days는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재미보다 좌절이 먼저 올 수 있고 66 Days는 사망 제한이 오히려 실험적인 플레이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막히면 낮추고 여유가 생기면 올리는 유연한 태도가 이 게임에는 가장 잘 어울립니다. 먼저 Pathbreaker로 소울의 66일을 걸어 보시고 필요하면 난이도를 조정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무림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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