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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비전 2 (The Division 2) 리뷰, 전염병으로 무너진 워싱턴에서 우리는 왜 떠나지 못하는가

전작 더 디비전이 눈 쌓인 뉴욕의 절망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여름의 워싱턴 DC를 무대로 삼습니다 눈보라 대신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무너진 정부 청사가 화면을 채우고 있는데 이 낯선 조합이 묘하게 매력적입니다 백악관 코앞까지 잡초가 자라고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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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이프 2(Half-Life 2) 빠루 하나가 전 세계 FPS 게임 판도를 영원히 바꿔버린 전설적인 이유

총이 주인공인 장르에서 가장 유명한 무기가 쇠막대기라는 사실은 어딘가 이상합니다. 그런데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에게 빠루를 든 안경 쓴 물리학자의 이미지를 보여주면 대부분이 그 게임의 이름을 압니다. 총알이 무한한 것도 아니고 사거리가 긴 것도 아닌 이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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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월드(Monster Hunter World) 거대 몬스터 사냥보다 고기 굽기 타이밍에 더 집착하는 유저들의 엉뚱한 로망

집채만 한 비룡을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수십 분 동안 구르고 맞고 회복하며 겨우 한 마리를 잡습니다. 그런데 그 장엄한 사냥이 끝난 뒤 헌터가 하는 일은 뜻밖입니다. 필드 한구석에 주저앉아 작은 화로를 꺼내고 날고기를 꼬치에 끼운 다음 경쾌한 음악에 맞춰 손잡이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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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매니저(Football Manager) 축구는 안 하고 엑셀 파일만 들여다보며 밤을 새우게 만드는 이혼 제조기의 위엄

축구 게임이라고 해서 켰습니다. 그런데 화면에는 잔디밭도 없고 화려한 드리블도 없습니다. 대신 표가 있습니다. 선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스무 개가 넘는 능력치 숫자가 빼곡히 적힌 표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축구 게임이 맞나 싶어 당황합니다. 그런데 삼십 분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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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Elden Ring) 길 가던 개 한 마리에게 털리고 패드 던지게 만드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악의적인 난이도

게임을 켜고 캐릭터를 만든 다음 처음 필드로 나옵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숨이 막히도록 아름답습니다. 이제 대단한 모험이 시작되겠구나 싶어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립니다. 그리고 오 분 뒤 길가에 있던 들개 한 마리에게 물려 죽습니다. 보스도 아니고 대단한 몬스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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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어스(Among Us) 친구들과 우정 다지려고 켰다가 평생 원수가 되어버리는 완벽한 이간질 시스템

친구 다섯 명이 모여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뭔가 해보자며 가볍게 어몽어스를 켭니다. 처음 두 판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판쯤 되면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누군가는 목소리가 높아져 있고 누군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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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4' 화재가 났는데 불은 안 끄고 춤만 추는 NPC들의 소름 돋는 AI 시스템

그날 저녁, 저는 심즈 4에서 제 심이 사상 처음으로 장인 수준의 요리에 도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요리 실력이 바닥이던 심이었기에 결과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불길이 프라이팬 위로 치솟았고, 순식간에 주방 전체로 번져 갔습니다. 연기가 자욱해지고,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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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4' 황무지 생존은 뒷전이고 정착지 쓰레기 줍기에 인생을 바치는 유저들의 묘한 강박증

첫 번째 재떨이, 그리고 강박의 시작 폴아웃 4를 시작한 지 열 시간이 지났을 무렵,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게임은 황무지 생존 이야기가 아니라, 수집가의 시뮬레이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들을 찾으러 떠나야 한다는 임무의 목소리보다, 폐허가 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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