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뮬레이션의 시작: 삼국지 2가 연 코에이의 전설 1989년 코에이(現 코에이 테크모)에서 출시한 삼국지 2(三國志II)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삼국지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SLG)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전작인 삼국지 1이 다소 단순했던 것에 비해, 삼국지 2 는 내정, 외교, 전투 등 국가 운영에 필요한 핵심적인 시스…
아케이드와 RPG의 완벽한 만남: 던전 앤 드래곤의 시대 1990년대 중반, 오락실을 뜨겁게 달구었던 캡콤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도 던전 앤 드래곤: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Dungeons & Dragons: Shadow over Mystara, D&D SOM)는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적들을 물리치고 앞으…
최고의 정예 요원들, 어둠 속에서 임무를 완수하다 2001년, 파이로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에이도스 인터랙티브가 출시한 코만도스 2: 맨 오브 아너(Commandos 2: Men of Courage)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술(Real-Time Tactics, RTT) 장르의 걸작입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단순한 전투 이상의, 치밀한 …
전설적인 용사와 하늘의 딸: 프린세스 메이커의 감동적인 서막 1993년 가이낙스에서 출시한 프린세스 메이커 2(Princess Maker 2)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한 세대의 게이머들에게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명작입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평범한 아버지가 되어 하늘에서 내려온 열 살짜리 소녀를 8년 동안 …
코트 위의 자유와 열정, 스트리트 훕이 남긴 추억 1990년대 오락실을 다녔던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스트리트 훕 의 짜릿함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데이터 이스트가 1994년 SNK의 네오지오 기판으로 출시한 이 농구 게임은, 기존의 복잡한 스포츠 시뮬레이션을 탈피하여 빠르고 직관적인 길거리 농구의 매력을 그대로 구현해 냈습니다. 일본 내수판은 …
영웅의 피와 악마의 광기가 뒤섞인 전설적인 서막 1993년, 전 세계 게임계는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id 소프트웨어가 선보인 **둠(DOOM)**의 등장입니다. 단순한 슈팅 게임을 넘어, 1인칭 시점(FPS) 장르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힌 혁명과도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기존의 에피소드에 새로운 챕터를 추가하여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