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깔린 엘든 링 세계의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 생존자들. 친구들과 함께 밤을 뚫고 나아가며 강해지는 로그라이크 서바이벌 액션. 프롬 소프트웨어가 선보인 혁신적인 멀티플레이는 죽음의 반복 속에 협동의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밤새워 도전하게 되는 중독성이 인생 게임의 냄새를 풍깁니다.
어둠이 드리운 밤의 세계
엘든 링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신작 밤의 통치자는 기존 오픈월드와 달리 협동 로그라이크 서바이벌로 재탄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밤을 건너는 자'로 각성해, 밤이 깊어질수록 적대적인 몬스터들이 들끓는 '심연의 밤'으로 떨어집니다. 이곳은 황금나무의 그림자가 드리운 잊힌 영역으로, 원작의 반신과 유사한 거대 괴물들이 지배합니다. 목표는 3일차까지 생존하며 최종 보스 '밤의 왕'을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매 런마다 랜덤 맵과 적 배치가 변해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이 핵심입니다.
각성한 생존자들의 첫 밤
게임은 낙하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검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플레이어는 8종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균형형 '추적자', 민첩한 '레이디', 묵직한 '무뢰한' 등 각 클래스가 고유 스킬과 무기를 가집니다. 튜토리얼에서 기본 전투를 익히고, 첫 잡졸들을 사냥해 레벨 2를 달성합니다. 죽으면 런 종료지만, 멀티 시 팀원이 부활 아이템으로 살려줄 수 있어 협동이 생명입니다. 초반 맵은 폐허 마을로, 익숙한 엘든 링 몹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줍니다. 여기서 유물을 모아 빌드를 짜는 재미가 시작됩니다.
밤의 통치자 여정 전체 스토리 (스포일러 주의)
한 런은 3일차로 나뉩니다. 1일차는 생존과 파밍 중심. 낙하 후 주변 몹을 쓸어버리며 레벨업하고, 상점에서 '빛의 검'이나 '발리스타' 같은 무기를 사거나 제작합니다. 보스 '흉조'는 빛의 검을 내리찍는 패턴으로 공격하는데, 팀원이 어그로 끌며 회피와 딜 분담이 핵심입니다. 클리어하면 2일차로 넘어가며 맵이 확장되고 적 스케일이 커집니다. 여기서 '대궁' 활이나 '회복 화살' 같은 아이템을 노립니다. 2일차 보스 '분열자'는 몸이 쪼개져 세 마리로 변신, 각자 약점을 공략해야 합니다. 한 명이 홀로 남아 버티는 순간의 스릴이 압권입니다.
3일차는 클라이맥스. 제한 시간 내 '심연의 문'을 열고 최종 구역으로 진입합니다. 용이나 케로베로스형 '삼두수'가 지키는데, 꼬리 세 개가 각각 다른 속성 공격을 퍼붓습니다. 파밍 운이 좋아 전설 무기 '니힐 블레이드'를 얻으면 반피를 깎아 승리할 수 있지만, 보통 10회 이상 리트라이가 필요합니다. 성공 시 밤의 왕이 깨어납니다. 그는 원작 스타일의 거대 보스로, 밤하늘을 가르는 중력 공격과 분열 소환을 사용합니다. 페이즈 2로 넘어가면 화면이 어두워지며 환영 몹이 쏟아지는데, 팀워크로 버텨야 합니다. 최종 페이즈에서 약점인 '심장 핵'을 노리면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가 드러납니다. 밤의 통치자는 황금나무의 타락한 그림자로, 반신 미켈라의 저주를 받은 존재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그의 통치를 끝내기 위해 모인 '각성자'들로, 런마다 회상 장면이 플래시백됩니다. 예를 들어, 1일차 클리어 시 미켈라의 목소리가 들려 "밤을 건너 빛을 되찾아라"라고 속삭입니다. 2일차엔 메스머 유사한 불꽃 기사와 대결하며 과거 전쟁을 암시하고, 3일차엔 라다곤의 검을 연상시키는 무기가 등장합니다. 엔딩은 하드모드 '심도' 선택으로 이어지며, 심도 5에서 밤의 왕 진짜 형태가 드러납니다. 그는 무한 분열을 하며 플레이어를 집어삼키려 하지만, 완벽 빌드로 핵을 파괴하면 황금 빛이 퍼지며 밤이 걷힙니다. 크레딧 후 숨겨진 엔딩에서 "통치의 밤은 영원하다"는 메시지가 떠 미래 확장을 예고합니다. 이 반복 속에 엘든 링의 깊은 로어가 녹아 있어, 50시간 플레이해도 새롭습니다.
협동 로그라이크의 진수
멀티가 핵심입니다. 솔로 가능하지만 3인 파티가 이상적. 매칭 시스템으로 랜덤 팀원과 플레이하거나 친구 초대 가능합니다. 클래스 시너지가 중요해, 탱커+딜러+힐러 조합이 표준입니다. 로그라이크 요소로 죽을 때마다 빌드 초기화되지만, 영구 업그레이드 '머크'로 점차 강해집니다. 보스 패턴 파훼가 직관적이지 않아 공략 영상이 필수입니다.
시각과 사운드의 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밤 풍경은 소름 돋습니다. 4K에서 별빛과 안개가 어우러진 맵이 압도적이고, PS5 프로에선 레이트레이싱으로 검은 타르가 출렁입니다. 사운드는 바이노럴로, 몹 발소리와 보스 포효가 방향성을 줍니다. 원작 BGM 리믹스에 새 테마가 더해져 몰입감 최고입니다.
현실을 직시한 단점
멀티 매칭이 불안정하고, 솔로 시 지루합니다. 난이도가 과도해 초보자 포기율 높고, 일부 보스 패턴이 불공평합니다. 런 타임 40-60분으로 짧지만 반복 피로가 쌓입니다. 가격 대비 콘텐츠 양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당신의 밤을 밝힐 선택
별점: ★★★☆☆ (3/5) 메타크리틱 77점 반영.
장점: 혁신적 멀티와 로그라이크 재미, 엘든 링 팬 서비스 충만. 단점: 밸런스 문제, 매칭 불안정, 초보자 난항.
엘든 링 팬이고 친구와 밤새 플레이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협동의 쾌감이 중독적이지만, 솔로러나 캐주얼 유저라면 피하세요. 로그라이크 서바이벌을 사랑한다면 도전할 가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