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데이 3 리뷰 협동 하이스트 게임의 화려한 복귀와 못다 핀 아쉬움

거대한 금고가 열리는 순간의 짜릿함과 동료들과의 완벽한 호흡은 페이데이 3가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전작의 명성을 뒤로하고 뉴욕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펼쳐지는 하이스트의 세계는 여전히 매혹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넘어야 할 현실적인 벽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범죄의 세계 뒤에 숨겨진 냉혹한 평가를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무대 뉴욕에서 다시 시작되는 전설적인 강도단의 범죄 서사

워싱턴 D.C.에서의 활동을 끝으로 전설적인 범죄의 길에서 물러났던 페이데이 갱은 각자의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정체불명의 세력이 그들의 은퇴 자금을 모두 동결시키고, 갱단 멤버들의 생명을 노리는 암살 시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달라스, 체인스, 울프, 호스턴은 자신들을 죽이려 한 배후를 찾고 빼앗긴 자산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번 가면을 쓰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이 선택한 새로운 전장은 바로 세계의 경제 중심지인 뉴욕이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그들은 새로운 조력자들과 손을 잡습니다. 전작에서 활약했던 이들뿐만 아니라 펄과 조이 같은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며 강도단의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들의 첫 번째 목표는 뉴욕의 한가운데 위치한 보안이 철저한 은행인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였습니다. 이 미션은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자신들을 공격한 세력에게 페이데이 갱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선전포고와도 같았습니다.

강도단은 뉴욕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어두운 커넥션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석상인 '더티 아이스'를 습격하여 자금을 마련하고, 고위층의 비밀이 숨겨진 '터치 더 스카이' 펜트하우스에 침투하며 배후 세력의 실체에 한 발짝 더 다가갑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노린 적이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니라, 거대 기업과 정치권이 얽힌 거대 음모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는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데이터 센터를 해킹하여 정보를 탈취하고, 항구의 컨테이너를 뒤져 숨겨진 화물을 찾는 과정에서 갱단은 끊임없이 경찰의 추격을 받습니다. 뉴욕 경찰의 저항은 전작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강력해졌으며, 특수 부대인 클로커와 불도저의 등장은 하이스트의 난이도를 비약적으로 상승시켰습니다. 하지만 페이데이 갱은 노련한 경험과 새로운 장비들을 활용하여 매번 위기를 기회로 바꿉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강도단은 자신들의 돈을 빼앗고 생명을 위협했던 배후 세력의 핵심 인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화려한 기술력이 집약된 금고를 뚫고 들어가 마지막 진실을 확인했을 때, 그들은 단순히 돈을 되찾는 것을 넘어 뉴욕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카드를 손에 넣게 됩니다. 범죄의 시작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으나, 그 끝은 도시 전체의 질서를 재편하는 거대한 폭풍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갱단은 다시 한번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며 다음 계획을 구상하는 것으로 초기 서사는 마무리됩니다.

하이스트의 정석을 보여주는 정교한 게임 플레이와 시스템의 변화

페이데이 3는 전작의 핵심적인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시스템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잠입 시스템의 개편입니다. 이제는 가면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행동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제한 구역에 침입하거나 보안 카드를 훔치는 등의 행위를 마스크 오프 상태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정교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텔스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시민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협상을 벌여 시간을 버는 시스템 또한 전략적인 재미를 더해줍니다.

전투 시스템 역시 한층 발전했습니다. 총기 반동과 타격감이 개선되어 슈팅 게임으로서의 본연의 재미가 강화되었습니다. 각 무기마다 느껴지는 개성이 뚜렷해졌으며, 스킬 트리 시스템이 보다 직관적으로 변모하여 유저의 취향에 맞는 특성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원을 지원하는 메딕의 역할이나, 폭발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테크니션의 역할을 선택하여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전작보다 발전한 그래픽과 한층 깊어진 전략적 선택의 묘미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되면서 시각적인 발전도 이루어졌습니다. 뉴욕의 거리와 건물의 실내 묘사는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세해졌습니다. 빛의 반사와 그림자 효과가 개선되어 어두운 금고 안이나 화려한 펜트하우스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캐릭터의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또한 자연스러워져 하이스트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맵 디자인은 다층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다양한 공략 루트를 제공합니다. 환풍구를 통해 침입하거나,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등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각 미션은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목표물의 위치나 보안 장치의 구성이 조금씩 변하여 매번 새로운 긴장감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전략적 다양성은 협동 플레이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며 팀원 간의 소통을 강조하게 만듭니다.

오픈 초기부터 이어진 기술적 한계와 콘텐츠 부족이라는 뼈아픈 현실

기술적인 발전과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서버의 불안정성이었습니다. 온라인 전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서버 문제가 지속되어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매치메이킹 시스템 또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모드의 부재는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도 부족합니다. 전작인 페이데이 2가 수년간 쌓아온 방대한 양의 하이스트와 무기에 비해, 본작은 시작 단계라 하더라도 유저들이 즐길 거리가 빠르게 고갈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 역시 전작보다 퇴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인벤토리를 관리하거나 장비를 설정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직관적이지 못해 게임의 흐름을 끊는 경우가 잦습니다.

성공적인 하이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냉정한 평가와 추천

별점 : ★★ (2/5)

메타크리틱 점수가 60점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이 게임이 가진 잠재력과는 별개로 현재의 완성도가 낮음을 의미합니다. 하이스트라는 장르 특유의 재미는 분명히 살아있고, 잠입 시스템의 개선은 훌륭한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서버 문제와 UI의 불편함, 그리고 빈약한 콘텐츠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기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고등학생 친구들이 함께 모여 한두 번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깊이 있는 몰입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장점으로는 발전된 그래픽과 타격감, 그리고 한층 정교해진 잠입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동료들과 협동하여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때의 쾌감은 여전히 이 시리즈만의 독보적인 장점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심각한 서버 불안정성과 불친절한 UI, 그리고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에는 부족한 미션의 개수입니다. 현재로서는 페이데이 시리즈의 열혈 팬이 아니라면 세일 기간을 이용하거나 추후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뒤에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지금의 페이데이 3는 완성되지 않은 미완의 대기 같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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