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 액션 RPG의 끝판왕 티이와 키홀의 비극적인 스토리와 현실적인 공략

 

무거운 갑옷이 부딪치는 소리와 날카로운 검이 살을 파고드는 감각, 마비노기 영웅전은 그 어떤 게임보다 묵직하고 처절한 전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낙원 에린이 강림하기를 기도하며 포워르와의 끝없는 전쟁을 이어가는 인간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 구원의 약속 뒤에는 잔혹하고도 슬픈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때는 동료였으나 신이 되어 서로 칼을 겨눠야만 했던 비극적인 서사시를 지금부터 상세히 풀어보겠습니다.

구글블로그 메타설명 프리미엄 액션 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심층 분석합니다. 티이와 카단이 겪는 비극적인 운명부터 타격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 그리고 냉철한 장단점 평가까지 상세히 담았습니다.

낙원 에린을 꿈꾸는 사람들과 포워르의 전쟁

이야기는 변방의 작은 마을 콜헨에서 시작됩니다. 이 세계의 인간들은 예언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마족을 멸절시키면 여신 모리안이 검은 날개를 펼치고 강림하여, 우리를 고통도 배고픔도 없는 낙원 에린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 예언은 왕국 기사단과 용병단이 목숨을 걸고 마족인 포워르와 싸우는 유일한 이유이자 희망입니다. 여러분은 갓 용병단에 입단한 신입 용병이 되어 거미 몬스터를 처치하고 놀 종족의 칩입을 막아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이 작은 마을에는 신비스러운 무녀 티이가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거미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용병들을 보살핍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왕국 기사단의 촉망받는 장교이자 소꿉친구인 카단이 있습니다. 티이와 카단 그리고 플레이어는 마을을 위협하는 마족들을 물리치며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전쟁의 양상은 점차 기이하게 흘러갑니다. 단순히 인간을 공격하는 줄 알았던 포워르들 역시 그들만의 예언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신 키홀이 강림하여 인간을 멸절시키면 그들에게도 에린이 온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법황청의 음모와 드러나는 예언의 잔혹한 실체

플레이어와 카단은 공을 세워 로체스트의 왕국 기사단 본부로 진출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법황청의 부패와 추악한 진실이었습니다. 법황청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단 심문이라는 명목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처형하고 마족과의 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카단은 이러한 현실에 분노하지만 기사로서의 의무와 티이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뇌합니다.

그러던 중 티이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깁니다. 그녀는 자꾸만 깊은 잠에 빠져들고 깨어날 때마다 조금씩 예지력을 갖게 됩니다. 이는 그녀가 여신 모리안의 그릇으로 선택받았음을 의미하는 징조였습니다. 예언에 따르면 무녀가 육체를 바쳐 여신을 강림시켜야만 에린이 도래하는 것입니다. 카단은 사랑하는 티이가 사라져야만 세상이 구원받는다는 모순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티이를 살리고 에린도 강림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금지된 지식을 탐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에 도달합니다. 에린은 우리가 갈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 멈추고 모든 생명이 사라져야 완성되는 멸망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신을 죽이고 악마가 된 기사 카단의 선택

진실을 알게 된 카단은 절망합니다. 그는 티이를 구하기 위해 운명에 저항하기로 결심합니다. 에린의 강림을 막으려면 여신 모리안이 내려오는 것을 막아야 하고 동시에 마족의 신 키홀이 깨어나는 것도 막아야 했습니다. 카단은 마족의 우두머리이자 고대 신을 깨우려던 베라핌을 찾아갑니다. 베라핌은 카단에게 "신을 죽이고 그 힘을 취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티이를 잃을 수 없었던 카단은 결국 베라핌을 죽이고 그의 심장을 삼켜 스스로 마족의 신 키홀이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악신이 되어 에린의 강림을 억지로 막으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잔인했습니다. 카단이 키홀로 각성하는 그 순간 티이 역시 운명을 거스르지 못하고 여신 모리안으로 각성하고 맙니다. 티이의 인격은 사라지고 냉혹한 여신 모리안만이 남았습니다. 키홀이 된 카단은 절규하며 모리안이 된 티이를 데리고 사라집니다. 세상은 구원받은 듯 보였으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티이와 카단의 존재는 지워져 버립니다. 오직 플레이어만이 그 슬픈 연인과 비극적인 결말을 기억하는 유일한 목격자로 남게 됩니다.

잊혀진 기억과 끝없는 시간의 굴레

시즌 1이 티이와 카단의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면 이후의 이야기는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다룹니다. 시즌 2와 3에서 플레이어는 시간을 조작하고 역사를 비틀어버린 흑막들을 마주합니다. 낙원이라 믿었던 에린은 사실 시간이 멈춘 정체된 세계였고 모리안과 키홀은 이 세계를 유지하거나 파괴하려는 대리자들에 불과했습니다. 잊혀진 신 누아자, 파괴의 여신 마하, 그리고 태초의 거대 뱀 크로우 크루아까지 등장하며 아제로스의 영웅은 신들의 전쟁 한복판에 던져집니다.

플레이어는 영웅이라 불리지만 그 삶은 저주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거대한 적을 쓰러뜨려도 세상은 나아지지 않고 사람들은 영웅의 업적을 금세 잊어버립니다. 이것은 세계가 리셋되기를 반복하는 시간의 굴레 속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은 검을 놓지 않습니다. 카단이 남긴 "기다려라, 내가 반드시 너희를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마지막 말을 믿으며,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티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없는 전투를 이어갑니다.

액션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와 게임성 분석

이제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의 현실적인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이 게임은 메타크리틱 점수로 환산하면 약 80점, 별점으로는 4개를 줄 수 있습니다. 출시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의 손맛 하나만큼은 여전히 현존하는 RPG 중 최상위권이기 때문입니다.

별점: ★★★★ (4/5)

가장 큰 장점은 독보적인 액션성입니다.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묵직한 물리 효과는 타격감을 극대화합니다. 몬스터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거나 무기로 쳐낼 때의 쾌감, 보스 몬스터의 부위 파괴 시스템, 주변 사물을 들어 던지거나 쇠사슬로 보스를 묶는 등 상호작용 요소는 전투를 지루하지 않게 만듭니다. 캐릭터마다 전투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 리시타의 속도감, 피오나의 묵직한 방패 액션, 카록의 힘겨루기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 모델링과 의상(아바타) 퀄리티는 소위 '룩덕'이라 불리는 꾸미기 유저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줍니다.

하지만 단점 역시 명확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고질적인 강화 시스템과 과금 유도입니다. 고레벨 레이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높은 강화 단계의 무기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비용 부담이 상당합니다. 흔히 '키트'라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에 좋은 의상이나 아이템이 집중되어 있어 과금 없이는 원하는 외형을 갖기 어렵습니다. 또한 구형 엔진을 사용하다 보니 최신 게임에 비해 최적화가 좋지 않고 잦은 로딩과 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토리 구간을 지나면 결국 레이드만 반복하는 '숙제' 위주의 플레이가 강제되어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맛을 잊지 못하는 액션 게이머를 위한 제안

마비노기 영웅전은 완벽한 게임은 아닙니다. 낡은 시스템과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은 분명 진입 장벽이 됩니다. 스토리를 모두 밀고 난 후에는 매일 똑같은 레이드를 반복해야 하는 지루함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편안한 자동 사냥이나 최신 그래픽의 오픈 월드 게임을 선호한다면 이 게임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직접 조작해서 적을 쓰러뜨린다"는 액션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마비노기 영웅전은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0.1초의 타이밍으로 공격을 흘려낼 때의 짜릿함은 다른 게임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티이와 카단의 슬픈 운명을 가슴에 품고 거대한 드래곤과 신들에게 도전하는 영웅이 되어보고 싶다면 콜헨의 용병단은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무기를 들고 출항 배에 올라타 보시길 추천합니다.